[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대한상공회의소와 농림축산식품부가 공동 운영하는 농식품 상생협력 추진본부는 전북 김제에 소재한 파프리카 수출기업을 방문, 대기업의 경영 노하우를 전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경영자문을 받은 업체는 전국 김제에 소재한 ㈜농산으로 까다로운 일본시장을 개척해 '파프리카 한류'를 선도하고 있는 대표적인 수출 농업회사법인이다. 이 기업은 20여년 전부터 파프리카 생산 농가를 조직화, 규모화했다. 대기업에서 해외시장 개척 경험과 상품개발 역량을 가진 자문위원들은 ㈜농산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판로개척·마케팅·인사·노무 등 경영전반에 걸친 컨설팅을 실시했다. 특히 엔저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파프리카 업계 특성을 고려해 외환·재무 분야의 맞춤 컨설팅이 이뤄졌으며 소비 잠재력이 상당한 중국과 베트남 등의 신흥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마케팅, 상품개발 분야에 대한 전문 컨설팅도 함께 실시됐다.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은 "파프리카가 국내 신선 농산물 수출 품목 1위이나 해외에서 소비자가 선호하는 품질과 맞지 않거나 장거리 운송에 따른 신선도 유지, 높은 유통비용 등의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ICT 기술과 대기업이 가지고 있는 여러 노하우를 생산, 가공, 유통 등 전 과정에 걸쳐 접목시켜 나간다면 더 큰 기회를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한편 추진본부는 올 1월부터 '농식품 상생경영 자문단'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까지 화훼, 버섯, 토마토 등 다양한 농식품을 생산하는 농업경영체 및 농식품업체 6개소를 대상으로 17회에 걸쳐 수출 위주의 맞춤형 컨설팅을 실시했다. 자문단은 수출선도업체, 유망 식품·외식업체 등을 대상으로 올해 40개 업체, 200회 순회자문을 실시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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