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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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고객 관리로 해외진출도 성공, 올해 매출 100억 목표[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세련된 스타일의 직장인 데일리룩을 선보이고 싶어 다니던 대기업을 그만두고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해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인물이 있다. 바로 여성정장 전문몰 '악녀일기(www.baddiary.com)'의 최민혜 대표다. 최 대표는 회사에 다니던 시절 온라인 쇼핑을 통해 옷을 구매해본 뒤 이용의 편리함과 시장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지난 2007년 쇼핑몰 창업에 뛰어들었다. "회사를 다닐 때 즐겨 입던 고급스러운 오피스룩을 온라인 쇼핑몰로 소개하자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결혼식이나 돌잔치 등 중요한 행사 때 입기 위해 구매하는 고객들도 늘어났어요. 높은 안목을 가진 30대 여성고객이 전체의 70%를 차지하는 만큼 고품질의 상품과 고객 서비스를 내세운 것이 성공비결이라 생각합니다."악녀일기의 경쟁력은 고급스러운 소재사용부터 마감, 봉제상태 검수까지 꼼꼼히 확인하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기보다는 완성도 높은 상품을 선보이며, 품질유지를 위해 창업 후 지금까지 최대표가 모든 상품을 직접 고르고 있다. 또한 판매 사이즈가 다양한 것도 악녀일기의 장점이다. 어떤 신체 사이즈의 고객도 잘 어울리면서 편안하게 옷을 구매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특히 자체제작 의류를 비롯해 사입 중인 상품까지도 사이즈가 다양하지 않을 시 판매 대상에서 제외될 정도로 신경 쓰고 있는 부분이다. 최 대표는 "고객만족은 구매한 제품의 사이즈가 본인에게 잘 맞는 것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다양한 체형을 위한 사이즈를 갖추는 것이 기본이라고 생각했다"며 "여기에 기타 액세서리 활용을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코디 아이템인 신발이나 액세서리 등도 함께 선보였더니 더욱 좋은 반응이 돌아왔다"고 말했다. 진심이 담긴 고객응대를 하는 것 또한 최 대표가 직원 교육 시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다. 특별한 날 본인을 돋보이게 하기 위한 코디 정보 등 대응을 하는데 긴 시간이 드는 질문이 있더라도 고객들의 상황과 장소 등을 고려해 최적의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진심이 담긴 상담 이외에도 연말이면 단골고객들에게 선물과 직접 쓴 손 편지를 보내드리는 등 악녀일기를 성공으로 이끌어주신 고객들을 위해 많은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악녀일기는 현재 회원 수 15만명을 달성했고, 올해 100억원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최 대표는 국내에서의 성공을 기반으로 해외 시장을 선점하려면 다른 곳보다 먼저 인프라 구축을 해야겠다고 결심했다. 본격적인 해외 진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지난 2013년 11월 카페24(www.cafe24.com) 솔루션을 통해 영문몰, 일문몰, 중문몰을 동시 오픈해 운영 중이다. 또 한류 영향으로 특히 일본과 중국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최 대표는 "올해는 국내에서의 탄탄한 고객 관계 유지에 힘쓰면서 해외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빅사이즈 의류와 언더웨어 등 사업 아이템을 다각화하고, 국내외 유통망을 다양하게 확보하기 위해 해외 오픈마켓에도 입점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