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주의 단계...타지역 확산시 '경계' 발령...전국 확산시 '심각' 발령 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소집 예정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국민안전처는 2일부터 중동호흡기증후근(메르스) 감염 사태와 관련해 '비상상황관리반'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안전처는 이날 한 언론이 "안전처가 상황을 안이하게 판단해 메르스 감염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가동하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보도에 해명 자료를 내 "중대본은 '심각' 단계가 될 경우 가동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 메르스 감염 등과 같은 전염병 대처와 관련해선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4단계가 있다. 관심 및 주의 단계는 전염병이 해외에서 유입되거나 국내에서 발생해 감염자가 생겼을 때 발동하며, 경계는 이 질병이 타 지역으로 확산됐을 경우, 심각은 전국적으로 퍼졌을 때 발령된다. 감염자 및 사망자의 숫자는 큰 관련이 없다. 현재는 지난 열흘간 18명이 감염돼 2명이 사망하고 700명 가량이 격리된 상태로 지난달 21일부터 '주의'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안전처는 지난달 30일부터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인원과 119구급대, 특수재난실 담당자 등 5명으로 구성된 '메르스상황관리반'을 운영하다가 이날부터 보건복지부 직원 2명을 추가해 '비상상황관리반'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안전처 관계자는 "질병 예방과 검역을 맡은 보건복지부를 지원하기 위한 채널 유지와 원활한 의사 소통을 위해 보건복지부 직원 2명을 파견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처는 만약 메르스가 타 지역으로 확산된 사실이 확인돼 '경게' 단계가 발령될 경우 현재 각자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비상상황관리반 인원들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로 모이게 해 합동근무하면서 정부의 전방위적인 대응을 지휘 감독할 계획이다.또 전국적으로 메르스가 확산돼 심각 단계가 발령되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해 대응에 나선다. 안전처 관계자는 "신종플루처럼 300만명 이상이 감염되어야 중대본이 가동되지는 않는다"라며 "과거의 유사한 단순사례를 설명한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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