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스포티파이,판도라, 타이달 등이 치열하게 경쟁중인 스트리밍 음원 시장에 애플도 승부수를 던진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애플이 오는 8일부터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애플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자사의 스트리밍 음원 서비스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그동안 애플은 아이튠스를 통해 다운로드 음원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스트리밍 시장에 뛰어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시장에서는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포티파이나 역시 인터넷 라디오로 무료 음악을 들려주는 판도라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애플은 이들에 대항해 월 10달러 구독료를 내는 주문형(on-demand) 스트리밍 방식의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스포티파이처럼 전면적인 무료 스트리밍 음악을 제공하지는 않지만, 광고를 붙인 무료 인터넷 라디오 채널을 늘려 무료를 원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도 충족시킨다는 계획이다. WSJ은 애플 내부관계자의 말을 인용, 애플이 이번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자사의 기존 다운로드 서비스가 잠식(카니발라이즈) 되는 것도 감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직 애플은 유니버셜, 소니, 워너뮤직 등 3개 대형 레이블과의 협상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WWDC 이전에 이들과의 협상이 끝나지 않을 경우, 서비스 발표는 물론 실시 시기도 미뤄질 전망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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