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문환의 평사리]청보리밭 멀미

청보리밭 물결이 내게로 엄습해 오면차마 눈을 뜨지 못하고 감아버렸다파도가 내 속으로 들어와 나를 휘감고머리부터 발끝까지 짜릿한 전율눈을 뜨면 또 다른 물결 밀려와 나를 집어 삼키고나는 청보리 파도에 묻혀 멀미를 토해댔다청보리밭 멀미는 창수를 뒤틀리게 하고 달포 후 내 오장육부를 다 비운 후에야 끝이 났다<ⓒ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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