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신축 아파트, 홍콩 절반 가격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엔화로 환산한 도쿄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홍콩의 절반 이하 가격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부동산연구소는 지난달 1일 도쿄의 신축 아파트 가격을 100으로 각국 주요 도시의 신축 아파트 평균가격을 설정한 결과, 홍콩이 234.9를 기록했다고 28일 발표했다. 도쿄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홍콩의 절반 이하인 셈이다. 지난해 10월 1일 기준으로 가격 차이가 20% 차이났던 것에 비교하면, 반년만에 가격차가 엄청나게 벌어진 것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약세로 인한 결과로 분석했다. 대만의 타이베이와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이 도쿄보다 신축 아파트의 평균가격이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북경과 한국의 서울 등은 도쿄보다 평균가격이 낮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중국이나 홍콩보다 일본의 신축 아파트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해외 부동산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노무라부동산 관계자는 "엔화 약세로 해외 투자자들이 보았을 때 저렴한 느낌이 강해진 데다, 오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미리 투자하려는 수요도 있다"고 말했다. 아파트뿐만 아니라 사무실 임대료도 세계 주요 도시 대비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1일 도쿄 사무실 임대료를 100으로 설정할 경우, 홍콩은 185.2, 런던은 151.5를 기록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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