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미시적 접근 강화해 체감효과 높일 것'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에서 '청년고용·교육개혁 간담회'를 열어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 : 기재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인구론'(인문계 졸업생의 90%가 논다는 뜻의 신조어) 등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종합대책을 7월 발표한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8일 강원도 춘천 강원대에서 '청년고용·교육개혁 간담회'를 열어 "최근 청년 고용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범정부 차원의 종합대책을 준비 중이며 7월 중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번 대책에서는 청년 고용에 대한 구조적인 접근과 함께 보다 미시적인 접근을 강화해 체감 효과를 높일 것이라고 최 부총리는 설명했다.구체적으로는 ▲정년 연장에 따른 단기 충격을 완화할 수 있도록 기업이 임금피크제로 절감된 재원을 청년 신규채용에 쓸 경우 재정지원을 해주고 ▲단기간에 청년 일자리가 늘어날 수 있는 분야에 대한 인력수급 측면의 애로사항을 발굴·해소하고 ▲청년 해외취업 촉진 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청년일자리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고용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정비하고 ▲전공별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제시해 대학의 학과·정원 조정을 지원하고 ▲정보제공·상담, 취업알선·직업훈련 등 청년대상 취업지원 기능을 수요자 중심으로 일원화하는 등의 내용을 대책에 포함할 예정이다.정은보 기재부 차관보는 "대학 인문계열 졸업생 취업대책 등 고용절벽, 노동시장 구조개선 문제 전반을 아우르는 대책이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간담회에는 강용옥 강원대 부총장, 한종호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장, 오호영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선임연구위원, 창업기업 대표, 강원대 재학생 등이 참석했다. 정 차관보, 이호승 미래경제전략국장 등 기재부 당국자와 이승복 교육부 대학지원관, 나영돈 고용노동부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이 간담회 의견을 청취했다. 최 부총리는 정부 당국자들에게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실질적으로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는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정년을 연장하는 가운데 올해부터 고용이 줄어들고 향후 3, 4년 동안 청년들이 피해를 보는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는 청년 고용 문제를 최우선 순위로 두고 모든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앞서 최 부총리는 춘천 소재 네이버 데이터센터를 찾아 서버실, 통제센터 등을 시찰하고 빅데이터 산업 현황을 점검했다. 최 부총리는 "빅데이터 분석·활용 역량을 제고해 빅데이터를 고부가가치 신(新)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최근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문인력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정보분석 분야의 청년 창업과 좋은 일자리 창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원 춘천=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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