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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방송사고. 사진=아프리카TV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신현원프로덕션 측이 가수 유승준의 두 번째 심경 고백 방송에서 발생한 방송사고에 대해 사과했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유승준은 27일 오전 10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병역기피 논란과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2차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이날 방송에서 유승준은 "입국 허가만 되면 좋겠다"면서 "선처해주면 내일이라도 군대를 가겠다. 떳떳한 아버지가 되고 싶다"고 울먹이며 개인적 바람을 재차 피력했다.유승준은 터져 나오는 울음 때문에 방송을 제대로 이어갈 수 없을 정도로 격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뒤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유승준 인터뷰를 중계한 신현원프로덕션 측이 카메라만 끄고 오디오는 그대로 둔 채 방송을 종료한 것. 이 과정에서 현장에서 방송을 진행하던 스태프들의 음성이 여과 없이 전파를 탔다.제작진으로 보이는 이들은 "방송 끝났어"라는 말과 함께 긴 한숨을 쉬었다. 이어 "지금 기사 계속 올라오네" "왜냐면 애드립을 하니까"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 하냐 그러는데요?"라는 말을 주고받았다. 급기야 "아씨 XX새끼" "아 이 XXX들" 등 욕설까지 들렸다.이후 마이크가 꺼지지 않았음을 알게 된 한 스태프가 "야, 이거 안 꺼졌잖아, 마이크 안 꺼졌네"라며 오디오를 다급하게 껐다.이에 대해 방송을 진행한 신현원프로덕션 측은 "방송 끝난 후 (욕설은)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이야기 한 게 아니라 스태프들 간에 대화가 마이크를 통해 전달된 거 같습니다"며 "이로 인해 불편하셨으면 사과드리고 앞으로 주의하겠습니다"고 사과했다.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네티즌들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하다. 유승준의 방송사고 관련 영상과 캡처 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진정성이 있는 사과라고 보기 어려울 것 같다', '스태프들과 교감을 하고 방송을 했을텐데 그 나물에 그 밥일 것 같아 유승준에 대한 기대가 사라진다', '두 번이나 사과를 하겠다고 나섰는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유승준, 한국에 들어오게 될 일은 없을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