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부총리 '코스닥시장 구조개편 포함 벤처붐 대책 곧 발표'

[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사진 맨 오른쪽)은 27일 코스닥시장 구조 개편방안을 포함해 벤처붐 확산을 위한 대책을 7월초까지 발표하겠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해 벤처창업 활성화 방안을 묻는 중소기업인들의 질문에 이 같은 계획을 전했다.최 부총리는 "앞으로 어떻게 하면 새로 생겨난 기업들, 또 기존에 있는 중소벤처기업들이 잘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부분을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오찬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제공 : 청와대)

최 부총리는 이와 관련한 정부의 벤처활성화 대책으로 오는 7월을 목표로 개국을 준비하고 있는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을 먼저 꼽았다. 그는 "이것을 통해 초기 판로를 지원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우수인력의 벤처 유입을 유도하는 대책으로 스톡옵션 제도 개선 의지도 밝혔다. 중소기업에 한해서는 스톡옵션에 과세부담을 줄여주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그 금액을 확대하는 문제와 스톡옵션을 받을 때 가격 자체를 좀 더 낮게 받아 인센티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이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도 "스톡옵션 제도에 너무 많은 제한을 두게 되면 실효성이 없어지니까 기왕 도입한 제도, 많이 풀어서 스톡옵션이 제 역할을 할 수 있게 더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최 부총리는 벤처캐피탈이 사실상 대출처럼 운용되고 있어 중소기업들이 투자받기를 꺼려한다는 지적에 대해 "안전빵 위주로 (대출 위주로) 하다보니까 잘 안 되는 부분이 있다"고 공감하며 "채권형 투자보다는 보통주 투자 중심으로 하도록 모태펀드 등 정책금융 인센티브 구조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다. 벤처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선 "대기업과의 M&A를 활성화시키는 제도적 지원 문제, IPO를 활성화하는 문제, 무엇보다 코스닥 시장이 좀 더 모험자본들이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배구조 개선을 포함하는 코스닥 시장 구조 개편 방안을 금융위를 중심으로 해서 열심히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최 부총리는 "이런 부분들이 되면 회수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모험자본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투입을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며 "이런 점들을 종합한 제2벤처 붐 확산대책을 6월말이나 늦어도 7월초까지는 마련해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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