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이라는 수리온 기동헬기의 전망은

양낙규기자의 디펜스클럽<2회> 한국항공우주산업

방위산업의 모든 것을 알아보는 양낙규 군사전문기자의 '디펜스클럽'. 다양한 작전환경에서 운용되는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우수한 기동성능을 바탕으로 병력수송뿐만 아니라 의무수송, 재난구조, 해상감시 등 다목적으로 활용된다. 수리온 개발을 주도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함께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짚어본다.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은 우리 군에 있어서는 주요 기동헬기다. 앞으로 육군뿐만 아니라 해병대에서도 개조해 사용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수량만해도 육군은 올해 우선 20대를 전력화하고 2022년까지 200여대를 실전배치할 계획이다. 해병대는 2023년에 40여대의 한국형 기동헬기 '수리온'을 해상에서도 운용하도록 개조 개발한 상륙기동헬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해병대의 상륙기동헬기는 입체고속 상륙작전 수행을 보장하기 위해 공중돌격 부대의 병력과 장비를 수송하기 위한 항공기다. 해병대는 1999년 처음으로 해군에 상륙기동헬기 소요 제안을 했다.

수리온은 1855마력의 가스터빈 쌍발엔진 2개를 장착하고 있으며 최대속도는 시속 272㎞다. 조종사 2명, 승무원 2명과 함께 완전무장 병력 9명이 탑승할 수 있고 화물 인양능력도 2.7t에 달한다. 순항거리는 440㎞로 약 2시간 30분 동안 한반도 전역에서 작전이 가능하다. 또 산악지형이 많은 한반도의 지형적 특성을 고려해 백두산(2천744m) 정도의 높이에서 제자리 비행이 가능토록 했다.

디지털화된 첨단 항법장비와 자동비행 조종장치로 조종사의 별도 조작 없이 자동 제자리 비행이 가능하다. 수리온은 길이 19m, 높이 4.5m, 프로펠러(주로터) 직경 15.8m다. 대당 가격은 185억원이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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