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을 통한 범죄 예방, 주민의견수렴을 통한 다양한 디자인 반영 계획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최근 급증하는 범죄만큼이나 많은 수의 CCTV가 설치되고 있지만 범죄는 여전히 진행형이며 보다 더 지능적으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근본적인 범죄 예방법으로 나온 대안이 바로 ‘디자인!’, ‘디자인을 통해 범죄자와 피해자의 환경과 조건을 바꿀 수만 있다면 근본적으로 범죄가 예방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이제 곧 양천구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
지난 4일 양천구(양천구청장 김수영)는 디자인을 통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하고 주민의 체감안전도를 높이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하는 범죄예방 디자인사업에 참여, ‘범죄예방디자인 적용’ 시범구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 따라 구는 범죄 취약 계층을 보호하고 주민들이 보다 더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특히 이번에 선정된 양천구의 신월3동은 학교와 복지시설이 많아 노인과 아동?청소년들의 주?야간 통행이 많고 노후된 단독?다세대 주택들이 많아 주변 환경이 어둡고 사각지대가 많아 범죄 우려가 많았다.하지만 구는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안전한 마을 만들기, 마을 가꾸기 사업 등 주민의 참여하는 마을공동체 사업을 활발히 진행, 지역내 SOS지역아동복지센터, 신월 청소년 문화센터 등을 통해 청소년들 일탈행위 방지와 청소년 교육에 앞장섰다. 그 결과 이 사업에 선정돼 서울시로부터 1억원 예산을 지원받게 됐다.이는 사회적 약자가 범죄에 쉽게 노출 될 수 있는 장소에 ‘범죄 예방을 할 수 있는 디자인 시설물’을 설치에 투입돼 안전한 양천구를 만드는 데 기여 할 전망이다.앞으로 서울시는 리서치, 설문조사, 디자인 개발 및 설계, 시설물 시공과 감리 역할을 하고 구는 범죄예방디자인 T/F팀을 구성, 주민설명회와 공청회 개최를 통해 주민들 의견을 수렴, 공사에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 할 계획이다.뿐 아니라 구는 올해 총사업비 10억3000만원 예산을 투입, 범죄 취약지역, 어린이보호구역, 공원 등 총 71개소 CCTV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며 주택가의 낙후된 도로와 계단을 정비, 도심주택가 LED 보안등을 교체 할 계획으로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양천 만들기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범죄 예방디자인을 통해 환경개선과 안전에 대한 인식을 변화 시키는 이번 사업은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의 상호 협력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며 “이를 계기로 양천구 전역으로까지 사업이 확대되어 주민이 행복하고 안전한 구를 만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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