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킬로이, 5위 '358야드 장타 봤어?'

웰스파고 둘째날 버디만 5개 몰아치기, 스트렙ㆍ심슨 10언더파 선두, 최경주 19위

로리 매킬로이가 웰스파고 둘째날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낸 뒤 갤러리의 박수에 손을 들어 답례하고 있다. 샬럿(美 노스캐롤라이나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평균 314.3야드의 힘으로."'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호쾌한 장타를 앞세워 '2승 진군가'를 불렀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퀘일할로골프장(파72ㆍ749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웰스파고챔피언십(총상금 710만 달러) 둘째날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필 미켈슨(미국)과 함께 공동 5위(7언더파 137타)에 자리했다. 로버트 스트렙과 웹 심슨(이상 미국)이 공동선두(10언더파 134타)다.4개의 파5홀에서 버디를 3개나 잡아낸 것이 컸다. 올해 평균 드라이브 비거리는 293야드였지만 이날은 21.3야드가 늘어난 314.3야드였다. 14번홀(파4)에서는 무려 358야드를 찍었다. 첫 홀인 10번홀(파5)부터 9m 버디퍼팅을 성공시키며 신바람을 냈다. 15번홀과 5번홀(이상 파5)에서도 각각 318야드, 320야드의 티 샷 이후 두번째 샷을 가볍게 그린에 올려 손쉽게 1타씩을 줄였다.첫날 17번홀(파3)에서 더블보기를 적어냈던 '그린마일(Green Mileㆍ16~18번홀)'도 무사히 '통과'했다. 16번홀과 18번홀(이상 파4)에서 그린을 놓쳤지만 정교한 쇼트게임을 앞세워 파로 막았다. "첫 퍼팅이 들어가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며 "좋은 순위에 있는 만큼 3, 4라운드가 기대된다"고 역전우승을 자신했다. 심슨이 5타를 줄여 스트렙과 공동선두로 뛰어 오른 가운데 마틴 플로레스와 패트릭 로저스(이상 미국)가 공동 3위(8언더파 136타)에서 추격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미켈슨은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데일리베스트인 6언더파를 몰아치며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한국은 최경주(45ㆍSK텔레콤)가 공동 19위(4언더파 140타), 배상문(29)이 공동 42위(2언더파 142타)다. 김민휘(23)와 박성준(29)은 '컷 오프' 됐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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