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어가행렬
이어 ▲‘가고파’, ‘목련화’ 부르기(배화여고생 2인) ▲송강정철 ‘훈민가’ 낭송 ▲운강 조원의 소실 이옥봉의 ‘몽혼’(세종작가회 송옥희) ▲추사 김정희 ‘세한도’ 드리기 등도 열린다.또 ▲청음 김상헌 ‘가노라 삼각산아’ 낭송 ▲윤동주 ‘별과 바람과 시’ 낭송 ▲청전 이상범 화백 그림 드리기(이 화백 며느리 천금순 여사) ▲이상 ‘날개’ 낭송 ▲이중섭 ‘황소’ 그림 드리기가 차례로 이어진다.마지막으로 세종대왕이 안평대군에게 ‘비해당’ 당호를 하사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오후 4시15분부터는 세종마을 선포 4주년 기념식이 간략하게 치러지며, 부대행사로 손글씨 써주기가 마련된다.세종마을은 세종대왕이 탄생해서 성장했던 종로구 청운 효자동과 사직동 일대를 말한다. ‘서촌’이라 불리는 이 지역의 잘못된 명칭을 바로잡고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지난 2010년10월 지역 주민 주도로 ‘세종마을 가꾸기회’를 만들고 이듬해 5월 이 지역을 ‘세종마을’로 부르는 선포식을 가졌다. 역사적 문헌에 따르면 서촌은 도시의 방위를 기준으로 한 지명으로 원래는 서소문과 정동 일대를 서촌이라고 불렀으며 ‘세종마을’ 명명은 당시 문화예술인들이 경복궁 서쪽 지역에 모여 살면서 조선의 문화융성을 실현한 세종대왕의 업적과도 맥을 같이 한다.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세종마을의 명성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의 역사를 바탕으로 지역경제가 더욱 활성화되고 주민들의 자부심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