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초대석]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입담가 CEO

김태준 아워홈 대표, 그는 누구인가?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달변가 다운 입담을 과시하며 주변을 웃음바다로 만드는 매력 만점의 형님 같은 최고경영자(CEO). 바로 아워홈의 수장인 김태준 대표이사를 일컫는 말이다.괘활한 성격의 김 대표는 매사에 합리적이지만 일단 방향을 정하고 나면 끝까지 밀어붙이는 불도저 스타일이다.1960년생인 김 대표는 자타가 공인하는 식품전문가다. 충암고등학교, 고려대학교 화학공학과를 나와 1986년 제일제당(현 CJ제일제당)에 입사해 식품사업부에서 영업, 마케팅, 연구기획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다 2005년 식품CMG장 상무로 임원이 됐다. 2002년에는 콜로라도주립대학 MBA 과정을 수료했다.이후 2006년부터 2009년까지는 장인인 유상옥 코리아나화장품 회장이 운영하는 코리아나화장품 공동대표이사를 맡아 잠시 외도를 하기도 했으나 2009년 말께 다시 CJ제일제당 식품연구소장(부사장)으로 복귀했다. 2011년부터는 식품사업부문장으로 식품사업을 총괄하다 지난해 10월 퇴사했다.김 대표는 CJ제일제당에 근무하며 다수의 인기브랜드를 개발했다. 프리미엄 만두인 비비고 왕만두와 왕교자, 스낵김 등을 비롯해 연어캔인 알래스카 연어도 김 대표의 결과물이다.더건강한햄클래식, 백설 크림파스타소스 등 기존 제품을 프리미엄급으로 업그레이드 시켜 웰빙 추세에 발빠르게 대응한 것도 김 대표이다.아워홈으로 스카웃 된 것도 김 대표이 보여준 이 같은 전문성 때문이라는 평이다. 김 사장을 평사원 때부터 지켜본 업계 관계자는 "김 사장은 식품쪽에서 전문성을 키워왔고, 특히 마케팅에 일가견이 있는 인물"이라며 "아워홈으로 스카웃 된 것도 이러한 전문성이 통했기 때문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이어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고 하는데 김 사장은 어느 지위에 있든 자신을 낮추고 남을 배려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지닌 지도자"라고 덧붙였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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