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정부가 해상 유해화학물질(HNS) 사고에 대처하기 위해 전용 방제선박을 도입할 계획이다.기획재정부는 11일 "최근 국민안전처와 협의해 국내 해상 환경에 적합한 HNS 전용 방제정을 건조한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올해 중 설계를 시작해 오는 2017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NS는 불산, 암모니아 등 유해액체물질과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등 액화가스, 석회석, 비료 등 고체 위험물 등을 포함한다. 신민철 기재부 안전예산과장은 "국내 해상 화학물질 물동량은 2억 5100만t으로 최근 10년간 약 66% 증가했다"며 "잠재적인 사고발생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정부는 HNS 전용 방제정을 300t급으로 건조한다. 유증기·독성가스 등으로 뒤덮힌 사고 현장에서도 방제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할 계획이다. 완공된 방제정은 국내에서 HNS 물동량이 가장 많은 울산항에 배치된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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