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종교기관 문화 공간 개방 사업 추진

지역주민과 문화취약계층에 다양한 문화 체험 제공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종교기관이 종교시설을 지역주민에게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객석나눔을 실천하는 종교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은 지역내 종교기관의 각종 공연과 전시·모임·강좌 등 문화 향유 기회를 구민과 함께 공유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종교기관과 지역 주민 간 소통 확대와 더불어 문화소외계층에게 다양한 장르의 문화 체험 기회 부여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지난해 구는 종교기관과 협력을 통해 종교시설이 개최하는 ▲양화진 음악회 ▲창작 뮤지컬 ▲마포 이야기 한마당 등 약 10회에 걸쳐 다양한 문화·역사교육 등 지역민에게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가야금 병창 공연

올 들어서는 대흥동 등 지역내 종교기관과의 문화공간 제공 협력을 통해 ‘정보혁명시대, 청년들의 정체성과 꿈 찾기’와 ‘가야금병창 공연’ 등의 공연을 위한 문화공간화 사업을 지원했다. 특히 종교기관이 문화공연을 하는 경우 장애인·기초생활수급자·한부모가정·다문화가정·독거노인가구 등 문화 분야에 소외되기 쉬운 계층에게 총 객석의 10~20%를 배정토록 적극 권장하고 이를 위한 지속적 홍보와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했다.이준범 문화관광과장은 “종교기관 내 문화공간화 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폭 넓은 문화체험 기회를 지역주민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취지”라며 “종파를 가리지 않고 지역주민과 화합할 수 있는 문화공간 제공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라고 말했다.마포구는 지난해 초 서울시 유일의 종교협력팀을 신설, 종교기관이 보유한 다양한 인적·물적 자원을 종교에 국한됨 없이 사회에 환원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가교 역할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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