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츄럴엔도텍, 사과문에 소비자 피해배상 방안 언급 없는데다 배상 범위 축소 시도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한국소비자원이 가짜 백수오 제품 유통과 관련해 내츄럴엔도텍이 허위주장을 지속하고 있다며 소비자 권익을 위해서라면 추가적인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한국소비자원 측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발표로 내츄럴엔도텍의 원료(원물)에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사실이 재차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 회사가 발표한 사과문에는 소비자 피해배상 방안에 대한 구체적 언급도 없고 심지어 시중 유통 중인 제품은 섭취해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까지 하는 등 사과문 및 대책에 진정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자사 홈페이지에 '이번 이엽우피소가 검출된 원료는 고의성이 없는 비의도적 혼입으로, 다른 원료로 제조해 현재 유통 중인 제품은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주장하며 소비자 피해배상 범위를 축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소비자원은 2014년 12월17일 이전에 제조·판매한 제품에도 문제가 없다는 주장을 하려면 내츄럴엔도텍이 그 사실을 명확히 증명해야 할 것이라며 소비자권익을 위해서라면 향후 경과에 따라 추가 법적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소비자와 선량한 백수오 농가를 위해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피해 보상·배상방안을 논의 중"이라며 "내츄럴엔도텍의 사업 전반에 의혹을 제기하는 외부제보가 잇따름에 따라 해당 내용을 관계기관에 이첩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도록 할 것"이라고 못 박았다. 김소연 기자 nicks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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