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靑 '월권' 발언, 사회적 합의에 어깃장'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강기정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청와대 측이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인상에 대한 여야 합의가 '월권'이라고 지적한 데 대해 "국민연금 강화라는 사회적 합의에 어깃장을 놓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무원연금개혁 특위 야당 간사인 강 의원은 3일 국회에서 공무원연금개혁을 통해 이룬 성과를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강 의원은 "어제 청와대가 국민연금 명목소득대체율 50%에 대해 월권이라고 말한 것은 공무원들의 희생과 결단을 통한 국민연금 강화라는 사회적 합의에 어깃장 놓는 것에 불과하다"며 "새로 출범할 사회적기구가 시작하기도 전에 찬물을 끼얹은 행위"라고 반발했다. 강 의원은 또 "박근혜 대통령의 기초연금 공약파기로 약화된 공적연금의 기능을 회복시켜 가겠다는 여야의 뜻을 정면으로 거부한 것에 다름 아니다"고 꼬집었다. 이어 강 의원은 "청와대는 대한민국 근대사 최초로 국가적 난제를 대화로 풀어낸 이번 합의의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지 말라"며 "국민 모두의 노후소득보장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전향적인 자세전환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야는 전날 합의한 공무원연금개혁안을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하고, 이후 '공적연금 강화와 노후빈곤 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를 구성해 8월 말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공적연금 강화에 대한 입법안은 오는 9월 중 처리하기로 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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