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의 반격 '2위로~'

노스텍사스슛아웃 2라운드서 5언더파 1타 차 공동 2위, 헨더슨 선두

박인비가 노스텍사스슛아웃 2라운드 9번홀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어빙(美 텍사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의 반격이다.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 라스콜리나스골프장(파71ㆍ6462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노스텍사스슛아웃(총상금 1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전날 공동 23위에서 공동 2위(7언더파 135타)로 순위를 대폭 끌어올렸다. '17세 골프천재' 브룩 헨더슨(캐나다ㆍ8언더파 134타)과는 1타 차, 역전우승이 충분한 자리다.26개의 '짠물퍼팅'이 돋보였다. 특히 막판 17, 18번홀의 연속버디가 선두권 상승의 동력이 됐다. "이번 시즌 내내 마음에 들지 않았던 퍼팅이 오늘은 너무 좋았다"는 박인비 역시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게 남은 라운드에서 큰 힘이 될 것 같다"며 "2년 전 이 대회 우승 경험을 잘 살려보겠다"고 시즌 2승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전날 공동 117위로 부진했던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잡아 기사회생했다. 공동 62위(1오버파 143타), 일단 '컷 오프'는 면했다. 10번홀(파5)에서 출발해 지루한 파 행진을 벌이다, 후반 2, 3, 6번홀에서 3타를 줄이는 뒷심을 발휘했다. 페어웨이는 두 번, 그린은 한 번만 놓칠 정도로 샷이 정교했지만 32개의 퍼팅이 아쉬웠다.한국은 이미향(22ㆍ볼빅)이 5언더파, 박희영(28ㆍ하나금융그룹)이 4언더파를 보태 선두와 2타 차 공동 4위(6언더파 136타)에 포진했다. 양희영(26)과 장하나(23ㆍBC카드)는 공동 8위(5언더파 137타), 김효주(20)가 공동 12위(4언더파 138타), 김세영(22ㆍ미래에셋)은 공동 47위(이븐파 142타)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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