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서울시가 예산 편성 과정에 주민들이 참여하는 '주민참여예산제'에 이어 이번에는 결산과정에 시민들의 참여를 보장한다.서울시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시 재정운영의 적법성·적정성, 효율적인 예산집행 제고방안 등의 의견을 개진 할 수 있는 '시민참여결산제'를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시민참여결산제는 시가 매해 회계연도 세입·세출 결산서를 작성해 전문가의 검토를 받고, 시의회의 최종 승인(6월)을 받기 전 온·오프라인으로 시민의 의견을 수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이를 위해 시는 먼저 내달 1일부터 12일 간 '2014년도 세입·세출 결산 주요내용'을 시 홈페이지(//finance.seoul.go.kr) 등에 공개하고 시민 의견을 전자우편(jaemu2012@seoul.go.kr) 등을 통해 수렴한다. 주요내용엔 주민참여예산, 50억원 이상 주요사업 진행내역을 포함한 한 해 재정운용 내역이 공개된다.또 내달 22일에는 '시민참여 결산의 날'도 개최된다. 이날 사전구성된 80명의 시민결산참여단은 각 사업부서에서 예산 집행에 대한 설명을 듣고, 궁금한 내용에 대해 직접 질의할 수 있다. 박재민 시 재무국장은 "그동안의 결산은 전문가들의 검토 후 시의회 심의로 바로 이어져, 일반시민의 참여기회가 없었다"며 "시민참여결산제 도입으로 결산과정에도 시민이 참여함으로써 재무행정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지방자치단체의 투명한 재정운영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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