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 강화군의 대표 농산물 브랜드인 ‘강화섬쌀’의 판매가 부진해 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28일 강화군에 따르면 강화농협 통합 미곡종합처리장은 지난해 강화군에서 생산된 쌀 4만9276t 가운데 47%인 약 2만3000t을 수매했다. 그러나 지난 20일 기준 쌀 판매량은 수매량의 26%에 불과한 6000t이다. 이는 전년 판매량의 45%로 판매 실적이 매우 부진한 실정이다. 지난해 쌀 생산량이 늘어 공급은 과잉됐으나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65.1kg으로 전년보다 2.1kg(3.1%) 감소했다.이러한 상태가 지속하면 쌀 판매 부진에 따른 재고량 증가로 정상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이에 강화군은 최근 쌀 판매 비상대책회의를 개최하고 공무원과 관계기관·단체를 대상으로 ‘강화섬쌀 팔아주기 운동’에 나서기로 했다.강화군 관계자는 “가뜩이나 계속되는 가뭄으로 농민들의 가슴이 타들어가고 있는데 쌀 판매마저 부진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인천시내 구내식당, 학교 등에서 강화섬쌀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홍보하겠다”고 밝혔다한편 그동안 강화군은 신세계백화점 인천점에서 쌀을 비롯한 농산물 판매 홍보 활동을 펼쳤으며 문학야구경기장, 서울 등 대도시 옥외전광판 등을 활용한 홍보도 계속하고 있다. 또 다음달께 롯데백화점 건대스타시티점에 강화섬쌀 입점 판매를 추진하고 TV광고도 실시할 계획이다강화군 지역 농산물 브랜드인 강화섬쌀은 지난해 ‘대한민국 소비자 신뢰 대표 브랜드’ 쌀 부문 대상을 받은 바 있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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