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신저, 30일 그동안 탐험했던 수성 품에 안겨
▲수성 지표면의 비밀이 드러나고 있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빛으로 물든 수성크레이터와 화산밝혀지는 그 비밀<hr/> 수성의 지표면이 선명하게 다가온다. 넓은 곳은 물론 좁은 지역까지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7일(현지 시간) 수성의 비밀에 다가설 수 있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수성 탐사선인 메신저((MESSENGER)가 그동안 지구로 전송해 온 이미지를 기초로 한 것이다. 수성의 외기권과 지표면은 어떻게 구성돼 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신저에 탑재돼 있는 수성의 대기와 지표면 구성 물질 분광기(MASCS·The Mercury Atmosphere and Surface Composition Spectrometer)는 그동안 여러 가지 데이터를 모았다. 수성의 광물과 지표면의 구조에 대해 조사하는 것이 목적이었다. 수성의 넓고 좁은 지역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가능하다. 메신저가 2011년 3월17일 수성 궤도에 진입한 이후 MASCS 장치는 스펙트럼 지표면의 단일 트랙을 지속으로 모았다. 그동안 모은 데이터가 방대해지면서 화산 지역과 순수 크레이터로 된 것에 대한 구분이 가능해졌다. 스펙트럼의 지질학적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수성이중이미지시스템(MDIS·Mercury Dual Imaging System)의 단색 스펙트럼에 겹쳐 재구성했다. MDIS는 바위 지형과 수성의 다양한 스펙트럼 변화 등을 관찰하기 위한 장치이다. 넓고 좁은 카메라 앵글을 이용했다. 이번 데이터를 통해 수성의 비밀에 한 발짝 다가설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메신저 탐사선은 그동안 7개의 과학 장비를 통해 25만 장의 사진과 여러 가지 데이터를 지구로 전송해 왔다. 메신저는 4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성공적 임무를 수행했다. 오는 30일 연료가 모두 떨어지면서 자신이 탐험했던 수성에 충돌해 최후를 맞는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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