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에 따른 사망자가 2000명을 넘어섰다. 네팔 경찰의 카말 싱 반 대변인은 26일 네팔에서 확인된 사망자 수가 1953명, 부상자 수가 462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인접 국가인 인도에서 53명, 중국에서 17명이 각각 숨진 것을 포함하면 3 나라에서만 이번 지진으로 인한 목숨을 잃은 사람들은 총 2023명에 이른다. 이 지진으로 네팔 지역의 이재민은 총 66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유엔은 추산했다. 네팔 당국은 밤을 새워가며 이틀째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물 잔해 속에 사상자가 다수 갇혀 있어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날 규모 6.7의 여진이 카트만두 동북쪽에서 발생하는 등 이틀째 크고 작은 여진이 수차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관측된다.이번 지진은 히말라야 등반 시즌이 시작되는 시점에 발생해 관광객 피해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에서 지진의 여파로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해 현재까지 17명이 숨지고, 61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4월 눈사태로 네팔인 가이드 16명이 사망한 것을 뛰어넘은 역대 최악의 참사다. 이밖에 수백명이 산에 갇혀 있어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네팔에는 등반 시즌을 맞아 산을 오르려는 외국인 관광객 3만여명이 방문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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