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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봉준 장군의 새로 공개된 사진(위)과 기존사진. 사진제공=양상현 순천향대 교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전봉준이 법무아문으로 이송되기 직전 모습이 담긴 사진의 이본(異本)이 23일 공개됐다. 기존 사진은 당시 한국에서 활동했던 일본인 사진가 무라카미 덴신이 촬영한 것으로 전봉준이 1895년 2월27일 서울에 있는 일본 영사관에서 법무아문으로 이송되기 직전의 모습으로 알려져 있다.양상현 순천향대 건축학과 교수는 "이번에 공개된 사진이 기존 사진과 정황은 거의 같으나 뒤편 가마꾼의 얼굴이 돌려져 있어 몇 초의 차이를 두고 촬영된 사진으로 보인다"며 "두 사진에 담긴 전봉준의 표정에도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양 교수는 동양학자 윌리엄 그리피스의 '그리피스 컬렉션'에서 이 사진을 찾아냈다. 24일은 전봉준 서거 120주년이다.동학의 종교 지도자였던 전봉준은 1894년 정읍 고부(현 정읍시)에서 농민에게 세금과 재물 착취를 일삼았던 탐관오리 고부군수 조병갑에 맞서 싸웠다. 정봉준이 이끈 농민군은 불법으로 빼앗겼던 세곡을 창고에서 꺼내 농민들에게 돌려줬으며 이후 전봉준은 체포돼 교수형을 당했다.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