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의 생애 첫 '타이틀방어', 세계랭킹 6, 7위 데이와 존슨 우승 경쟁
노승열이 취리히클래식에서 생애 첫 타이틀방어에 나선다.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아이돌스타' 노승열(24ㆍ나이키골프)의 생애 첫 타이틀방어전이다.23일 밤(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 루이지애나TPC(파72ㆍ7425야드)에서 개막하는 취리히클래식(총상금 690만 달러)이다. 노승열이 바로 지난해 3라운드에서 7언더파를 몰아치는 괴력을 앞세워 기어코 2타 차 우승을 일궈내 최경주(45ㆍSK텔레콤)와 양용은(43), 배상문(29)에 이어 한국인으로서는 네 번째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챔프에 오른 무대다. 이후 슬럼프를 겪고 있는 노승열에게는 일단 '약속의 땅'에서 분위기를 바꿀 호기다. 지난해 우승 이후 13경기에서 다섯 차례나 '컷 오프'를 당하는 등 기복이 심한 플레이를 펼쳤고, 2014/2015시즌 역시 12개 대회에서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도 없는 가시밭길이다. 무엇보다 필드 샷이 흔들리고 있다는 게 고민거리다. 페어웨이안착률 53.55%, 그린적중률 63.66%로 PGA투어 최하위권이다.그나마 루이지애나TPC가 PGA투어 코스 가운데 쉬운 '톱 10'에 든다는 게 다행이다. 물론 5개의 워터해저드와 100개 이상의 벙커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노승열은 새벽 3시40분 지난해 우승 경쟁을 펼쳤던 키건 브래들리(미국)과 함께 1번홀(파4)에서 리턴매치를 시작한다. 한국은 최경주와 배상문, 박성준(29), 김민휘(23), 이동환(28) 등이 가세해 모처럼 인해전술을 펼친다.전문가들은 세계랭킹 6, 7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더스틴 존슨(미국)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목했다. 데이는 2월 파머스에서, 존슨은 3월 캐딜락에서 각각 시즌 첫 승을 수확하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회조직위원회 역시 두 선수를 묶어 '흥행조'로 편성했다. 23일 밤 10시50분 10번홀(파4) 출발이다. 루이지애나에 유독 강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리키 파울러(미국)가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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