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파문 속 당정청 19일 정책조정협의회 열어-성완종 사태 속 시급한 과제 처리 동력 잃을까 한 자리-당정청, 현재 상황 위기로 인식하고 민생 추진 소홀히 하면 안된다 강조[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 홍유라 기자]성완종 파문으로 곤혹을 겪고 있는 당정청이 19일 한자리에 모여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고, 민생을 위한 현안 추진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 했다. 청와대와 정부, 새누리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를 열고 공무원연금 개혁안, 4월 국회 처리 법안, 노동시장 구조개선 방안 등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성완종 파문으로 정국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당정청이 시급한 처리 과제에 대해 추진 동력을 잃지 않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 것이다. 당정청 정책조정협의회에는 유승민 원내대표, 조해진 원내수석부대표, 원유철 정책위의장과 청와대에선 현정택 정책조정수석, 조윤선 정무수석, 최원영 고용복지수석, 정부에선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추경호 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지금 당정청이 비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다고 생각한다"며 "당정청에 대한 국민의 신뢰와 이해심이 사라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비상 위기 상황에서 저희 새누리당 원칙과 정직 강조하고 싶다"며 "급할 때 일 수록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했다. 유 원내대표는 "국민 앞에 정직하게 해야 한다"며 "우리 당은 매사 정도로 갈 거라는 점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4월 국회가 17일 남았다"며 "원내대표로서 야당 설득하는데 최선 다할 것이다. 정부·청와대도 야당 설득해서 5월 6일까지 공무원연금개혁 등 산적 현안 꼭 마무리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원 정책위의장도 "소위 성완종 리스트로 국회 정치권이 격랑 한가운데 휩싸여 있다"며 "리스트 사건에 대해선 검찰이 본격 수사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검찰 수사에 맡기고, 시급한 국정 현안인 민생과 경제 살리기에 소홀함 있어서 안된다"고 유 원내대표의 말에 힘을 실었다. 현 정책조정수석 또한 "국정운영 매우 엄중한 상황이다. 정부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떨어지고 국정 운영 동력이 시험을 받고 있다"며 "이러한 때 우리는 당정청 정책조정협의 참석 무거운 책임감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제 무엇보다 막바지에 와있는 공무원연금 개혁, 과연 정부와 국회 이뤄낼 수 있을지 국민들이 주시하고 있는데 당정청 협의 통해 이번 회기 내 반드시 처리 할 수 있는 좋은 방안 논의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황 부총리는 "대통령께서 미래의 땅 중남미를 순방중이다. 국민들의 정세는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울 정도다"며 "이럴 때 일수록 멀리 내다보고, 깊이 생각하며 크게 보고 세세히 설계하는 말씀 그대로 국익을 지켜내고 민생에 소홀함이 없어야 겠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정치경제부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