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5언더파 '1000만 달러를 향해'(종합)

개막전 이후 3개월 만에 2승 달성 호기, 김인경 선두, 김효주 공동 6위

최나연이 롯데챔피언십 첫날 13번홀에서 티 샷을 하고 있다. 카폴레이(美 하와이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1000만 달러를 향해."최나연(28ㆍSK텔레콤)이 '2승 진군'을 시작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코올리나골프장(파72ㆍ6383야드)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 첫날 5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2위에 올랐다. 김인경(27)이 2타 차 선두, 세계랭킹 3위 박인비(27ㆍKB금융그룹)와 김세영(22ㆍ미래에셋)이 최나연의 공동 2위 그룹에서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최나연은 이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첫 홀인 10번홀(파4) 버디로 출발이 좋았고, 13번홀(파5) 버디로 상승세를 탔다. 15번홀(파4) 보기를 후반 1번홀(파5) 버디로 만회한 뒤 4, 5번홀의 연속버디로 가속도를 붙였고, 8번홀(파3)에서 버디를 추가하면서 2라운드를 기약했다. 26개의 '짠물퍼팅'이 동력이 됐다. 지난 1월 개막전 코츠챔피언십 우승 이후 3개월 만에 시즌 2승을 달성할 호기다. 통산 상금 1000만 달러(109억7000만원) 돌파라는 목표도 있다. 984만 달러를 벌어 현재 10위, 한국선수 가운데서는 박세리(38ㆍ7위ㆍ1256만 달러)와 박인비(27ㆍ9위ㆍ1037만 달러)에 이어 세번째다. 이 대회 우승상금 27만 달러를 보태면 1000만 달러를 훌쩍 넘을 수 있다. 전장이 길지는 않지만 하와이 특유의 강풍이 변수로 작용해 바람을 극복하는 샷이 우승의 관건이다.김인경은 모처럼 7언더파의 폭풍 샷을 날렸다. 2010년 11월 로레나오초아인비테이셔널에서 통산 3승을 수확한 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시고 있는 선수다. 국내 팬들은 김효주의 컨디션 회복도 관심사다. 공동 6위(3언더파 69타)다. 지난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마트여자오픈에 출전 당시 피로함을 호소한 끝에 결국 최종 4라운드에서 기권했지만 곧바로 하와이로 이동하는 강행군을 소화하고 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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