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16일 세월호 1주기 추도일정 소화 후 중남미 4개국 순방길에 오르려던 박근혜 대통령의 계획이 잇따라 출몰한 돌발변수에 뒤죽박죽 혼선을 거듭하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전남 진도군 팽목항으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현지에서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한 뒤 광주공항을 거쳐 곧바로 콜롬비아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의 안산 합동분향식 참석을 요청한 유가족들이 팽목항 방문 소식을 듣고 반발, 팽목항 분향소를 폐쇄하고 자리를 떠나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박 대통령은 유가족이 없는 팽목항을 둘러본 뒤 선체 인양 계획 등을 담은 대국민 담화를 발표했다. 팽목항 방문 뒤 박 대통령은 일정을 바꿔 서울로 되돌아왔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12일 간의 순방 기간 동안 국내 현안을 잘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청와대로 불러 현안에 대해 약 45분간 논의했다. 성완종리스트 파문 등과 관련해 당의 입장과 건의사항을 박 대통령이 주로 청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의 일정을 끝낸 뒤 서울공항으로 이동했다. 수석비서관회의와 김 대표와의 면담이 갑자기 잡힘에 따라 애초 이날 오후 2시께 출국하려던 일정도 순연돼 박 대통령을 태운 전용기는 오후 4시 50분께 서울공항을 이륙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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