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사진출처=정동영 후보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4·29 재보선에 출마한 정동영 무소속 후보가 16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세월호 1주기 관련 성명을 발표했다. 세월호 참사 1주년인 이날 정동영 후보는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한 후 자신의 홈페이지에 '세월호 1주기 성명-누가 침몰한 시대를 구출할 것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정동영은 "국민 여러분. 세월호 1년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이 나라 전체가 세월호였습니다. 이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365일 동안 하루도 안 빼고 4.16이었습니다.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민주주의는 침몰했습니다. 한국 정치도 침몰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모두 무능했습니다.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고 전했다. 그는 세월호로 인한 아픔을 치유하고 진실을 인양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전진 할 수 없다며 "관악에서 출마해 한국 사회를 바꾸고자 합니다"고 밝혔다. 정동영은 또 "저는 정치적으로 어떤 영광을 누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더 호사를 누리고자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이제라도 작게 돌려드리고 싶습니다"고 덧붙였다.그는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는 일은 민주주의를 구하는 일입니다. 관악 시민 여러분. 일어서 주십시오. 세월호를 구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을 구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하며 글을 맺었다. 다음은 정동영 후보가 게재한 세월호 1주기 성명 전문이다. 국민 여러분. 세월호 1년 무엇을 느끼셨습니까. 이 나라 전체가 세월호였습니다. 이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365일 동안 하루도 안 빼고 4.16이었습니다.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민주주의는 침몰했습니다. 한국 정치도 침몰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책임져야 할 사람들은 모두 무능했습니다.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저는 4.17로 가기 위해 팽목항, 안산, 광화문을 지키고자 했습니다. 저는 고통이 있는 곳에 함께 있고자 했습니다. 저를 정치적이라고 해도 괜찮습니다. 저는 정치인이니까요. 저는 고통이 있는 곳에 있고자 하는 정치인이니까요. 세월호를 치유하지 않는 한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지 않는 한 대한민국은 전진할 수 없습니다. 이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저는 관악에서 출마해 한국사회를 바꾸고자 합니다. 세월호의 기해자들 직무유기한 자들 미필적 고의로 집단적 살인을 초래케 한 자들을 누가 징벌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어떤 영광을 누리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저는 집권여당의 대통령 후보로서 여러분의 뜨거운 사랑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저는 정치적으로 더 호사를 누리고자 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을 이제라도 작게 돌려드리고 싶습니다. 이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신음하고 있는 민주주의 아래에서꽃이 피어도 죄를 짓는 것 같은 세월호의 고통을 어떻게 해야 치유할 수 있을까요. 저는 부산 영도에서 87호 골리앗 크레인 위 김진숙을 살려내기 위해 1년 동안 매달렸습니다. 김진숙을 살려내지 못한다면 한국사회의 미래가 없다고 보았습니다. 그때 제가 외쳤던 말은 한 마디였습니다. "내가 김진숙이다." 세월호를 해결하는 가장 간단한 방법은 우리 모두가 유가족이 되는 것입니다. 민주주의는 유가족 숫자만큼씩 전진해 왔습니다. 저는 오늘도 앞으로도 고통받는 자의 편에 서서 늘 현지와 현장에 살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것이 제가 출마한 이유입니다. 오늘 관악을 시민들은 침몰하고 있는 한국 민주주의를 구원해줄 용기있는 민주주의의 구원자가 되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세월호가 되어버린 대한민국을 구출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관악은 서울에서 가장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명예로운 곳이기 때문입니다. 관악은 서울에서 언제나 가장 높은 깃발이었습니다. 이것이 제가 관악의 시민들과 함께 행동하고자 하는 이유입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인양하는 일은 민주주의를 구하는 일입니다. 관악 시민 여러분. 일어서 주십시오. 세월호를 구해 주십시오. 대한민국을 구해 주십시오. 2015.4.16팽목항에서 정 동 영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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