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15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에서 역대 최저인 0.05%의 기준금리를 동결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블룸버그 설문에서 51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원 0.05% 동결을 예상했다. ECB는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0.2%와 0.3%로 동결했다. ECB는 지난달부터 유로존 국채를 포함해 매달 600억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입하는 양적완화에 돌입했다. 유로존 경제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식적으로 디플레이션 국면에 진입한 상태다. 다만 ECB의 양적완화 돌입 후 유로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 대규모 양적완화에 돌입한 상황에서 역대 최저 금리 정책을 지속하면서 ECB는 유로존 경기 회복을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바클레이스의 필리프 구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양적완화가 거시경제적으로 어떤 효과를 줄지 분명히 판단하기에 아직 이른 상황"이라며 "경기 개선 전망으로 ECB가 곧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이라는 루머도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