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유럽 기업의 순이익이 올해 15%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 케이즈노브는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서 양적완화, 유로 약세, 저유가에 힘입어 유럽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업 이익은 유럽 주가를 받쳐줄 네 번째 호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JP모건 케이즈노브는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투자은행으로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 체이스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JP모건은 보고서에서 "유로존 기업들의 주당 순이익(EPS) 전망이 4년만에 처음으로 긍정적인 영역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유로존 경제성장률이 1%를 웃돌아 기업 이익률이 개선되고 두자리수 순이익 증가율이 기대된다"며 "올해와 내년 유로존 기업 EPS 15% 증가가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주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면서 유로존 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6.2배로 올랐다. 2011년 7배에서 큰폭으로 상승했다. PER 상승은 주가 고평가 논란을 일으키며 유럽 주가가 더 오를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을 유발하고 있다. 하지만 JP모건은 PER 16.2배는 투자자들이 1유로 순이익을 기대하면서 16.2유로를 투자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PER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 이익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는 것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기대만큼 순이익이 늘면 높은 PER에 대한 부담을 해소해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유로가 달러에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유럽 기업의 순이익 증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은 1분기 매출이 83억유로로 전년동기대비 16% 증가했다고 발표했는데 이에 대해 월스트리트저널은 LVMH가 유로 약세 수혜를 입었다며 1분기 비(非)유로존 매출이 70%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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