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조던 스피스라는 21살의 영웅을 탄생시키고 지난 12일(현지시간) 막을 내린 제79회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서 함박 웃음을 지은 기업이 있다. 스피스의 의류 메인 스폰서인 '언더 아머(Under Armour)'다.
스피스는 이번 대회에서 언더 아머 로고가 새겨진 모자와 골프 의류를 입고 1등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덕분에 미국 전역의 시청자들이 대회기간 나흘 동안 그의 모습과 함께 언더아머의 상표를 봐야했다. 덕분에 아직 골프분야에서 지명도가 낮았던 언더아머는 엄청난 광고효과를 얻었다.언더 아머는 최근 미국 시장에서 기능성 스포츠 웨어를 전면에 내세워 시장의 지각 변동을 일으키고 있는 업체다. 언더 아머는 지난 1996년 출범 직후에는 미식축구 관련 의류에 집중했지만 이후 농구, 골프 및 아웃도어 의류, 신발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 30억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시장에서 아디다스를 따라잡고 2위에 올라섰고 부동의 1위 나이키를 추격하고 있다.스피스 효과에 언더 아머 주가는 13일 1.62%오른 85.11달러에 마감했다. 5년전 주가가 불과 7~8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상승률이 1000%가 넘는 셈이다. 언더 아머의 케빈 플랭크 창업자겸 최고 경영자(CEO)는 이날 ESPN 방송에 출연, "스피스 덕분에 오늘 회사도 함께 성장했다"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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