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성남)=이영규 기자] 경기도 성남지역 3~4학년 초등학생들이 5월까지 '아동 안전 지도'를 만든다. 아동 안전 지도는 초등학생이 학교 주변 반경 500m를 직접 다니며 위험하거나 안전한 공간을 스스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만들어진다. 지도에 표시한 위험 또는 안전 요인은 아동 대상 범죄를 예방하고 학교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 자료로 활용된다. 올해 지도 제작에는 17개 초등학교, 458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또 교사를 비롯해 지도제작 인솔자, 어머니 폴리스, 경찰, 공무원 등 200여명도 동참한다. 성남시는 아동 안전 지도 제작에 필요한 지도와 문구류 일체를 제공하고, 강사 4명을 파견한다. 지도 제작 전 아동여성보호 전문 강사가 성범죄 예방교육을 한 뒤 어머니 폴리스 회원의 인솔 하에 5~6명씩 현장에 나가 안전 또는 위험 요소를 지도에 표시한다. 아동안전 지킴이, 주민과 인터뷰도 진행한다. 현장 조사 내용을 팀별로 정리해 발표하고 지도를 만들며 느꼈던 점을 토론해 제작 과정에서의 문제점과 개선사항도 평가한다. 제작한 안전지도는 해당 학교 게시판이나 홈페이지에 게시해 아동들에게 학교 주변의 위험요인을 안내한다. 성남시는 지난해에도 초등학생이 직접 만든 안전 지도를 바탕으로 신규 CCTV 설치, 가로등 교체, 아동안전 지킴이 집 정비 등 주변 환경을 개선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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