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SK텔레콤이 차세대 동영상 압축·해제 기술인 'HEVC'를 적용한 '초고화질 HEVC 실시간 인코더(이하 HEVC 인코더)' 장비를 개발했다고 10일 밝혔다.SK텔레콤이 개발한 HEVC 인코더는 초고화질(4K 이상) 동영상을 압축 처리할 때 입력과 출력간 시간 차가 0.5초에 불과하다. 실시간성이 대폭 강화된 것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HEVC 기술 적용 장비들은 초고화질 영상의 경우 입력과 출력 간 수 초 정도의 시차가 발생, HEVC 미적용 장비로는 초고화질 영상의 생방송이 불가능했다.또 HEVC 인코더는 원본의 품질을 유지하며 최대 15Gbps의 초고화질 영상을 최대 25Mbps로 압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초고화질 방송뿐 아니라 TV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에서 다수의 방송 채널을 하나의 화면에서 볼 수 있는 멀티뷰 기능도 탑재했다.멀티뷰 기능은 기존 멀티뷰 서비스들이 홈쇼핑이나 스포츠 이벤트 등 고정된 채널로만 서비스를 제공하고, 영상 품질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는 것과 달리 품질 저하 없이 소비자가 원하는 영상 화질로 이용이 가능하다.SK텔레콤은 초고화질 HEVC 실시간 인코더를 적용한 초고화질 영상 서비스를 올해 내로 Btv 서비스를 통해 상용화할 계획이다. 특히 국내 방송장비 시장의 대부분을 외산 장비가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HEVC 인코더는 SK텔레콤이 보유 중인 다양한 HEVC 관련 원천 기술과 우수한 인코더 개발 능력을 갖춘 국내 개발사 픽스트리가 힘을 모아 개발한 순수 국산장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초고화질 HEVC 실시간 인코더는 SK텔레콤이 보유 중인 다양한 HEVC 핵심 원천 기술과 국내 우수 인코더 개발사인 픽스트리의 개발 노하우가 합쳐진 세계 최고 수준의 장비"라며 "이번 장비를 통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차원 미디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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