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미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위탁 수하물을 운반하는 컨테이너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 7일 오후 6시15분경 인천공항 계류장 10번 탑승교 아래 수하물처리시설(BHS)에서 탑승객들의 짐을 담은 경량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상조업사 직원들은 곧바로 인천공항 소방대에 신고했고, 소방대는 2분만에 출동해 불을 껐다.불이 난 컨테이너 안에는 여행용 가방(캐리어) 18개와 종이박스 등 모두 26개의 짐이 있었다. 이날 불로 필리핀 환승객의 여행용 가방 2개와 종이 박스가 조금 탔다.불이 난 위탁수하물을 실은 대한항공 KE 018편은 지난 6일 승객 400여명을 태우고 미국 LA를 출발해 이날 오후 5시41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이 조사한 결과 방화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중부소방서 관계자는 "가방 안에는 인화성 물질이 없었다"며 "가방과 컨테이너 등의 마찰에 의해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어 다양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인천공항 관계자는 "경찰과 소방서에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어 지켜봐야 한다"며 "항공기 위험물이 실린 경위 등에 대해 항공사와 미국 LA공항 당국에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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