崔 부총리 '경기회복 재개..정책적 뒷받침 절실'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으로 7조원 규모 신규사업 추진 기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사진 제공 : 기획재정부)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경기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분위기를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 정책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7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우리 경제는 산업생산 등 주요 지표들이 반등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재개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그는 "주택·주식시장 등 자산시장의 개선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 인하와 유효수요 증대 대책 등으로 그간 위축된 소비·투자 심리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저금리, 저유가 등 긍정적인 대내외 여건도 조성되고 있다. 특히 최근 이란 핵협상 타결은 건설 뿐 아니라 자동차·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기업에 활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기회복 흐름을 공고히 하기 위해서는 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정책적 뒷받침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민간투자(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소개했다.최 부총리는 "돈은 풍부하지만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고 있는 민간 여유자금에 안정적인 투자처를 제공해 경제 흐름의 선순환 구조 정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민자사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그간 민간이 대부분 감수하던 위험을 정부가 합리적으로 분담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약 7조원 규모의 신규 사업 추진이 추가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출 서류를 현행의 절반 수준으로 간소화하고 신속 처리절차(Fast Track)를 도입, 사업추진 기간이 현재보다 3분의1가량 단축될 수 있도록 민간투자 제약 요인을 대폭 완화하겠다"며 "아울러 현재 진행 중인 민자사업도 절차 단축이나 민원 해소 등을 통해 2017년까지 약 1조3000억원이 조기 집행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4월 임시국회와 관련, 최 부총리는 "경제활성화 주요 법안과 민생법안 등이 반드시 통과될 수 있도록 소관 부처 장관들이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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