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일본은행(BOJ)이 예상대로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하기로 했다. BOJ는 8일 금융정책회의를 열고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80조엔(약 728조원) 늘리는 현행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준금리도 0.10%로 동결했다. 이에 앞서 블룸버그통신의 설문조사에서 34명의 이코노미스트들 모두 기존 정책 동결을 예상했다. 이 중 22명은 BOJ가 오는 10월까지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기존 통화정책 유지에는 기업들의 실적향상이 임금 상승으로 이어져 소비를 늘리는 경제 선순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BOJ는 당분간 물가가 0%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인플레이션 목표치 2% 달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통화정책위원 9명 가운데 8명이 기존정책 유지에 찬성했다. 기우치 다카히데 위원은 연간 자산 매입 규모를 45조엔으로 줄이자고 제안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달 26일 임명된 하라다 유타카 위원은 다수와 의견을 같이 했다. 미쓰이스미토모의 니시오카 준코 이코노미스트는 "BOJ가 낙관적 경기 전망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저유가로 인해 인플레이션 전망치를 낮춘다고 해도 BOJ가 단기적으로 정책을 바꿀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