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장내거래 31.6% ↑, 일평균 거래량도 사상 최대

[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지난 1분기 채권시장의 일평균 거래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한국거래소는 시장금리 하향세와 변동성 확대로 채권시장의 지난 1분기 일평균 거래량이 7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월간은 물론 연간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치다.지난달 12일 정책금리가 1.75%로 인하되면서 국고채 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 10년물 국고채 금리는 2010년 4.765%에서 2013년 3.272%로 떨어졌고 올들어 2.344%로 하락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물론 월간 기준 거래량도 증가세를 보여 올해 3월 중 일평균 거래량이 사상 최대인 7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거래도 전년 대비 22.7% 증가한 15만8000건에 달하는 계약이 이루어졌다.한국거래소는 장내 거래 증가 요인으로 호가 스프레드 축소를 꼽았다. 거래투명성이 증가하면서 가격발견 기능이 개선되고 거래비용 절감 효과로 장내 거래 집중도가 대폭 향상되었다는 설명이다. 특히 엑스추어플러스(Exture+)가 가동되면서 호가제시와 거래 집행속도가 향상돼 국고채 지표물의 장내거래 비중이 80%에 육박했다.예금금리가 하락하며 일반투자자의 장내 직접투자 수요도 증가했다. 일반채권시장과 소액채권시장의 활동계좌수도 전년 동기 대비 87.1% 급증했다. 14만8000건의 계좌가 늘어난 것.외국인 투자잔고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국내 금리인하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국내채권에 대한 우호적인 시각이 유지되면서 외국인 투자잔고는 102조4000억원(상장잔액 대비 6.9%)으로 금리인하 이전보다 9000억원 늘었다.이정의 한국거래소 국채시장팀장은 "다양한 투자자별 수요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제도와 시스템을 개선하고 직접 투자수요에 부응할 것"이라며 "투명하고 공정한 시장이 될 수 있도록 거래소 채권시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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