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는 뜨거웠다. 프로농구 동부를 일방적으로 응원하는 함성과 2연패의 빚을 갚겠다는 선수들의 매서운 반격. 그러나 하지만 원정팀은 강했다. 특히 양동근이 펄펄 날았다. 울산 모비스는 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원주 동부를 80-72로 이겼다. 1승만 더 추가하면 역대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통산 최다인 6회 우승을 달성한다. 아울러 최초로 세 시즌 연속 챔피언에 등극하는 기록을 세운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양동근. 양 팀 최다인 23득점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를 곁들였다. 모비스의 챔피언결정전 1, 2차전 승리의 주역도 양동근이었다. 양동근은 1차전에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18점을 넣었다. 2차전에선 17점을 보태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의 화수분 같은 체력에 원주 팬들조차 혀를 내둘렀다.양동근은 경기가 끝난 뒤 "실책(4개)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운이 좋아 득점을 많이 했"고 했다. 이어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정말 욕심이 없다"면서 "동부 선수만 아니면 된다"고 웃었다.원주=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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