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이 화순전남대학교병원에서 검진받고 있다.
"전남도·郡과 손잡고 복지부 공모사업 5년째 선정"“암 치료역량 세계적 수준”평가… 국비 등 확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화순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용범)이 전남도·화순군과 손잡고 해외환자 유치사업 선두주자로 나선다. 화순전남대병원은 보건복지부가 공모한 ‘지역 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에 5년째 선정됐다. 전남대학교병원도 2년 연속 선정돼 광주·전남지역 해외환자 유치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복지부의 공모사업은 외국인 환자의 수도권 쏠림을 완화하고 새로운 의료관광 거점을 확충하려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올해에는 광주·전남을 비롯, 전국 8곳의 병원을 선정했다. ‘화순 헬스케어 세계화 사업’으로 응모한 화순전남대병원은 종양치료 부문 핵심의료기술로 이번 공모사업에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1억원을 포함, 전남도와 화순군의 사업지원비 등이 더해질 계획이다. 사업비는 특화 의료기술 개발,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마케팅 비용 등으로 쓰일 예정이다. 광주·전남 의료관광 인프라는 수도권이나 경상권에 비해 매우 미흡하며, 외국인 환자의 접근성 면에서도 수도권에 비해 불리하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이같은 불리함을 딛고 2010년부터 5회째 보건복지부의 해외환자 유치사업에 선정, 지역의 의료관광을 견인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국제메디컬센터를 운영하며, 외국인환자는 물론 지역내 외국인·다문화 가정의 진료지원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통역과 국제의료보험이 통용되는 시스템을 두루 갖추고 있다. 암특화병원으로서 전국 최고수준의 치료실적과 첨단의료장비, 비교적 저렴한 의료비, 수도권과 차별화된 쾌적한 치유환경 등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국 국립대병원 최초로 JCI (국제의료기관평가위원회) 재인증까지 받아, 외국인 환자들의 신뢰도가 매우 높다. 이러한 장점을 바탕으로 2013년에는 해외환자 유치증가율 전국 1위를 기록하는 글로벌 병원으로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용범 원장은 “인천공항에서 먼거리인 지리적 약점을 극복하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암 전문병원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해외환자 유치를 통해 의료수익은 물론 지역내 고용창출, 외국인 관광객 증대 등 지역경제 활력요인을 만들 수 있도록, 최고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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