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1위 정상 리셴룽 총리…오바마의 4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전 세계에서 연봉이 가장 높은 국가 정상은 누굴까. 바로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다. 미국 경제채널 CNBC는 독일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의 자료를 인용해 세계 정상들의 달러 환산 올해 연봉 액수를 30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리셴룽 총리의 올해 연봉은 170만달러(약 18억8000만원)로 예상된다. 이는 2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40만달러)의 4배가 넘는 것이다. 리 총리가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이유는 싱가포르가 국가 공무원들에게 높은 청렴도를 요구하는 만큼 세계 최고 수준의 보상을 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리 총리의 연봉은 과거보다는 30% 정도 줄어든 것이다. 그는 2008~2012년까지 매년 280만달러 이상을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에 이은 3위는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로 26만달러였다. 이어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3만4400달러), 제이콥 주마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22만3500달러),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21만4800달러) 순이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0만2700달러를 받아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 뒤로는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19만4300달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13만6000달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12만4600달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3만300달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2만2000달러) 순이었다.시 주석의 연봉은 다른 국가주석들에 비해서는 적은 편이지만 지난해보다는 인상된 것이다. 지난 1월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시 주석의 올해 연봉이 62% 올랐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연봉 순위가 정상들의 재산 순위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달 초 포브스가 발표한 2015 세계 억만장자 순위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의 재산은 154억달러에 달했다. 한편 한국 정부의 지난해 말 발표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올해 연봉은 2억504만원으로 푸틴 대통령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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