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매킬로이(왼쪽)와 캐럴라인 보즈니아키.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내 장례식에 가는 느낌이 들었다."'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파혼한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가 27일(한국시간) 영국 신문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헤어질 당시의 아팠던 심경을 털어놨다. 2011년부터 지구촌을 순회하는 뜨거운 연애를 펼쳤고, 지난해 1월 약혼했다가 5월 파혼했다."그 이전까지 훌륭한 선수 경력에 완벽한 가족까지 모든 게 좋았다"는 보즈니아키는 "하지만 예상하지 못한 일이 벌어졌고, 이별 통보를 받았을 때는 가까운 누군가가 사망한 것 같은 기분이었다"며 "결과적으로 짧은 시간에 나 스스로 많이 성장한 결과가 됐다"고 돌아봤다.5월 여자프로테니스(WTA) 프랑스오픈에서의 1회전 탈락이라는 아픈 기억도 떠올렸다. "손목과 무릎 부상이 있었지만 온종일 울고 있을 수만은 없었기 때문에 대회에 출전해야 한다고 마음 먹었다"는 보즈니아키는 "코트에 들어서는데 모든 사람이 나를 불쌍하게 보는 것 같았다"며 "마치 내 장례식에 있는 듯한 씁쓸함이 있었다"고 했다. 매킬로이가 5월 유러피언(EPGA)투어 BMW PGA 챔피언십 우승을 기점으로 부활 모드에 돌입해 7월과 8월 디오픈과 브리지스톤, PGA챔피언십까지 메이저 2연승이자 빅 매치 3연승의 위업을 달성한 시점이었다. 보즈니아키는 다행히 이후 마음을 다잡고 WTA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일궈냈고, 18위까지 밀렸던 세계랭킹도 최근 5위로 끌어 올렸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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