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항생제 '시벡스트로' 유럽 판매 허가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동아에스티(대표이사 박찬일)은 슈퍼박테리아 항생제인 '시벡스트로'가 유럽연합집행위원회로부터 유럽 판매허가를 승인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벡스트로은 유럽연합(EU)에 가입한 28개국과 유럽경제지역(EEA)에 가입한 아이슬란드와 리히텐슈타인, 노르웨이 등 3개국에서 판매가 가능해져 올해 상반기부터 출시된다. 시벡스트로는 먹는약과 주사 형태로 개발된 '옥사졸리디논' 계열의 항생제로, 박테리아의 단백질 합성을 막아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상구균(MRSA) 포함 그람 양성균에 의한 급성 세균성 피부 및 연조직 감염(ABSSSI) 치료에 효과를 나타낸다. 동아에스티는 2004년부터 시벡스트로 개발을 시작, 2년만에 전임상을 완료했으며 지난해 6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판매 승인을 받았다. 시장조사기관인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2012년 MRSA치료제 시장은 약 2조7000억원이지만, 2019년 3조5000억원으로 성장이 예상된다. 유럽에선 연간 15만명 이상이 MRSA에 감염됐다. 동아에스티 박찬일 사장은 “이번 유럽 판매허가 승인으로 미국에 이어 수퍼박테리아에 감염된 유럽의 환자들도 시벡스트로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었다”며 “시벡스트로의 우수한 효과와 하루 한번, 6일간의 짧아진 치료 기간은 환자들에게 복용의 편의성뿐만 아니라 경제적인 측면에서 큰 도움을 제공할 것이다”고 말했다.시벡스트로의 미국과 유럽 판매는 동아에스티의 기술이전 파트너인 큐비스트를 인수한 미국 제약기업 엠에스디(MSD)가 맡는다. 한편, 시벡스트로는 현재 폐렴 환자를 대상으로 한 글로벌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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