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6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0.31포인트(0.23%) 떨어진 1만7678.23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3.16포인트(0.27%) 내려간 4863.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4.90포인트(0.24%) 하락한 2056.15를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했다.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였지만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의 시아파 후티 반군을 상대로 공습을 앞세운 군사작전에 돌입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아라비야 방송은 사우디가 이번 작전에 전투기 100대를 동원했고 지상군 15만명도 파병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또 아랍권 9개국도 지상군 파병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이로인해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장 대비 배럴당 2.22달러(4.5%) 오른 51.43달러에 마감했다. ICE유럽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는 배럴당 2.56달러(4.03%) 상승한 59.04 달러 선에서 거래됐다. 예멘은 주요 산유국은 아니지만 바브엘만데브해협이 주요 원유 수송로여서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 아랍권 수니파 맹주를 자처하는 사우디의 개입으로 예멘 사태가 국제적으로 확산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됐다. 오전 한때 다우지수는 장중 100포인트까지 내려갔고 나스닥 지수도 1% 대의 하락을 보일 정도로 부진했다. 오후들어 지수들은 점차 반등하기 시작했다. 주요지수들이 지난 3 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소폭 하락으로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한편 고용 시장의 개선세는 뚜렷했다. 미 노동부는 21일로 끝난 지난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8만2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전 주 대비 9000건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29만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었다.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최근 5주 가운데 가장 적은 수준으로 줄었다.변동성이 적은 최근 4주 평균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역시 29만7000건으로 직전 주 30만4750건 보다 줄었다.최근 정보기술주의 전반적 부진 속에 샌디스크 반도체는 매출 전망 하락의 영향으로 이날 주가가 18.56% 하락했다. 반면 인텔은 이날 0.87% 상승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주가는 1.88% 떨어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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