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한국과 중남미지역 국가들이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통해 관세장벽을 철폐하고, 신재생에너지, ICT, 인력양성시스템 구축 등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내용의 '부산 선언문'을 발표했다.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산티아고 레비 미주개발은행(IDB) 부총재는 26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한-중남미 지식공유포럼을 마치고 이 같은 내용의 미래개발협력 방향을 반영한 선언문을 전달받았다.선언문에 따르면 양 지역은 향후 중남미 지역의 생산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위해 한국의 지식공유프로그램(KSP)을 통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또 새로운 FTA를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관세장벽 철폐해 시장 접근 가능성을 제고한다.아울러 에너지 효율성 향상과 새로운 성장엔진 제공을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한국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한국 경제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한 ICT 발전경험을 공유하기로 했다.국가개발전략에 대응한 노동수요를 적시에 충적할 수 있는 유연한 인력양성 시스템을 구축하고, 급속한 도시화 문제를 해결한 한국의 도시계획, 법제도, 민관협력 사례 등을 중남미에 전수하는 내용도 선언문에 포함됐다.주 차관은 "한·중남미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양지역의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며 "적은 비용으로 큰 성과를 낼 수 있는 생산적인 개발협력 프로젝트인 지식공유사업을 더욱 확대하여 한국과 중남미가 진보와 번영을 함께 이뤄나갈 것"을 제안했다.IDB 연차총회의 부대행사로 열린 이날 포럼에는 한국과 중남미 지역 14개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경제개발, 지속가능한 에너지개발, ICT·혁신과 생산성, 무역·투자, 노동시장, 지속가능한 도시 6개 분야에 대한 경제발전 경험을 공동으로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참여기관은 한국개발연구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에너지경제연구원, 정보통신진흥협회, 직업능력개발원, 교육개발원, 국토연구원이다.중남미 지역에서는 IDB 수석경제학자실, 페루 태평양대학, 브라질 에너지효율성센터, 니카라과 멀티컨설트, 정보사회지역협회(콜롬비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브라질 제툴리오 재단, IDB 지속가능한 신흥도시계획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부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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