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땅 보상금 노린 ‘남녀 꽃뱀 공갈단’ 덜미

세종경찰서, 60대 남성에게 꽃뱀 접근시켜 성관계 맺은 것처럼 협박해 돈 뜯어내려한 50대 Y씨 구속, 꽃뱀역할 한 30대 K씨 등 4명 불구속입건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세종시 땅 보상금을 노린 ‘남녀 꽃뱀 공갈단’ 일당이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세종경찰서는 60대 남성에게 꽃뱀을 접근시켜 성관계를 맺은 것처럼 협박, 돈을 뜯어내려 한 혐의로 Y씨(57)를 구속하고 꽃뱀역할을 한 K씨(36·여)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Y씨 등은 지난 1일 세종시에 사는 A씨(65)가 부동산과 땅 보상으로 받은 돈이 많다는 것을 알고 청주시내 한 식당으로 불러내 K씨 등 30대 여성 2명을 접근, 술에 취하게 만들어 부근 모텔로 데려갔다. K씨는 알몸으로 침대에 누워있다 미리 밖에서 대기 중이던 남편 역할의 남성이 모텔현장을 덮쳐 “불륜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 A씨에게 합의금조로 3000만원을 뜯어내려한 혐의다.이들의 범행은 A씨가 협박을 견디다 못해 경찰서를 찾아 상담을 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범인들이 땅을 살 것처럼 접근했다”는 A씨의 얘기와 상담내용을 바탕으로 지난 17일 오후 청주에서 ‘꽃뱀 공갈단’ 2명을 붙잡을 수 있었다.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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