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용인 도로공사 현장상판 붕괴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관할 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과 시공사인 롯데건설 사장이 황급히 현장을 찾았다.관할 부처 장관과 사고현장의 시공사 경영진이 현장을 찾아 사고 수습상황을 점검하거나 사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이번 사고의 경우 그 어느때보다 사고현장 방문이 신속했다. 안타깝게도 우리에겐 다소 낯선 광경이다.올 들어서만 의정부 오피스텔 화재사고, 캠핑장 화재사고 등에 이어 대형 참사가 잇따르고 있어 안전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되는데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사고는 오후 5시20분께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국지도 23호선 3공구 냉수물천한 교량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타설작업 중 상판 20여m가량이 붕괴되면서 발생했다.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하던 9명이 10m 아래로 추락했고, 부상 정도가 심각했던 인부 이모(67)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도로공사 교량현장에서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국토부는 사고 발생 직후 상황실을 가동했다. 인근 서울국토관리청과 시설안전공단 직원을 급파하고, 긴급점검 등이 필요할 경우 인력과 장비도 지원키로 했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오후 8시께 현장을 방문해 상황보고를 받고, 사고 수습에 전력을 다할 것을 지시한 뒤 현장을 떠났다.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등 시공사 임직원 10여명도 이날 사고 소식을 들은 즉시 현장을 찾아 피해 근로자와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빠른 사고 수습을 약속했다.국토부는 필요하다면 건설사고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장이 수습되는 대로 공사 관계자 등을 불러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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