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착한 가족과 함께하는 삼순선물 배달
직접 쓴 축하카드와 함께 민간 기업(이마트 목동점·신월점)의 후원을 받아 준비한 생신 선물까지 한아름 들고 방문, 착한 가족들의 예쁜 마음에 한 번, 이웃들의 정성어린 선물에 또 한 번 어르신들이 미소지으실 것으로 기대된다. 따로 시간과 돈을 내지 않아도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항상 사먹던 빵 하나에, 으레 식사 시간이면 찾던 음식점만 방문해도 기부가 가능하다. 바로 양천구에서 운영하는 ‘하루 매출 기부의 날’에 참여하는 ‘착한 가게’가 있기 때문이다. ‘하루 매출 기부의 날’이란 기부의 날로 지정한 하루의 수익금 중 일부를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는 ‘나눔 프로그램’이다. 2014년 서울시 봉사상 최우수상(개인상)을 받기도 했던 착한 가게 2호점인 신정동 한 빵집은 이미 2012년부터 지금까지 매월 셋째 수요일의 수익금 50%를 기부하고 있다. 지난달 26일에는 '하루 매출 기부의 날'을 운영해 1년간 모여진 1500만원을 청소년 장학금으로 전달하기도 했다.하루 매출 기분의 날
오는 31일에는 또 하나의 착한 가게 9호점에서 나눔을 실천한다. 신정동의 한정식 전문점인 9호점에서는 하루 매출의 30%를 장애 아동의 의료비와 보조기구를 지원하는데 기부할 예정이다. 매일 먹는 간식, 어차피 지불해야하는 식사비용이라면 ‘착한 가게’에서 청소년들의 미래와 장애 아동의 건강까지 더해진 착한 가격을 기부하는 건 어떨까.김수영 구청장은 “잠깐의 시간으로도 어르신들에게는 행복을, 늘 하는 행동으로도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도움을 전달할 수 있는 나눔 사업에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주었으면 한다”며 “이웃이 이웃을 돕는 따뜻한 양천구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복지· 나눔 문화 확산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