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화성 탐사선 오퍼튜니티의 42.195㎞

오퍼튜니티, 11년 2개월만에 화성에서 마라톤 완주

▲오퍼튜니티가 전송해 온 화성의 '마라톤 계곡'. 지구와 많이 닮았다.[사진제공=NASA]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홀로 달린 마라톤낯선 붉은 행성 길반길 친구 어디에<hr/>화성 지표면에 내려앉아 곳곳을 탐사하고 있는 오퍼튜니티가 42.195㎞ 마라톤을 완주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4일(현지 시간) 오퍼튜니티가 이날 착륙시점에서 부터 마라톤 거리를 이동했다고 발표했다.오퍼튜니티는 2004년 1월 '이글 크레이터(Eagle Crater)'에 착륙했다. 화성에 무사히 도착한 지 11년 2개월만에 '혼자만의 마라톤'을 완주했다. 이는 화성날짜로 화성에서 3968일을 보낸 것에 해당된다. 외롭게 뛴 혼자만의 마라톤인 셈이다. 존 칼라스 나사의 오퍼튜니티 매니저는 "지구가 다른 다른 행성에서 인간이 만든 탐사선이 이처럼 먼 거리를 이동한 것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오퍼튜니티는 '엔데버 크레이터(Endeavour Crater)' 근처에 머물고 있다. 엔데버 크레이터 서쪽으로 펼쳐져 있는 '마라톤 밸리' 사진을 찍어 지구로 전송해 왔다. 한편 오퍼튜니티와 함께 화성 지표면을 탐사하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생물학적으로 유용한 질소를 발견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사 측은 큐리오시티에 장착돼 있는 '샘플분석기(Sample Analysis at Mars, SAM)'를 통해 진단한 결과 화성 표면에서 질소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질소가 발견됐다는 것은 먼 옛날 화성이 생명체가 살기에 적합했다는 하나의 증거가 되고 있다.

▲2004년 1월 착륙이후 오퍼튜니티가 마라톤 거리만큼 이동했다.[사진제공=NASA]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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