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오동도 고목들, ‘이름 새기기’ 몸살

[아시아경제 김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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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려해상국립공원 여수 오동도가 일부 몰지각한 관광객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오동도는 하루 평균 7000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할 만큼 여수 최고의 관광지로 동백·해송·편백 등 6000여 그루가 자생하고 있다.그러나 최근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일부 관광객들이 아름드리나무에 자신과 연인의 이름을 칼로 새기는 등 경관을 훼손하고 있다.이렇게 훼손된 나무는 한두 그루가 아니다. 아름드리나무가 군락을 이룬 곳의 적지 않은 나무에 이름과 사연이 새겨져 있다.관광객 최모(50·경기도 수원시)씨는 “여수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오동도 경치에 반했다”며 “그러나 아름다운 고목이 몰지각한 관광객들에 의해 심하게 훼손돼 나무 보기에 부끄럽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오동도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다 보니 일일이 관리하기에 역부족”이라며 “앞으로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종호 기자<ⓒ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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